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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리온(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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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명, 축일, 성인구분, 신분, 활동지역, 활동연도, 같은이름 목록
성인명 치리온 (Cyrion)
축일 3월 9일
성인구분 성인
신분 군인, 순교자
활동지역 세바스테(Sebaste)
활동연도 +320년경
같은이름 키리온
성인 기본정보

   옛 “로마 순교록”과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모두 3월 9일 목록에서 고대 아르메니아(Armenia)의 세바스테(오늘날 튀르키예 중부 시바스주의 주도인 시바스[Sivas])에서 순교한 40인의 군인 순교자들에 대해 전해주었다. 그에 따르면 리키니우스 황제(308~324년 재위) 시절에 세바스테에서 아그리콜라우스(Agricolaus) 총독이 통치할 때 카파도키아(Cappadocia)의 40명의 거룩한 병사들이 수난을 겪고 순교하였다. 그들은 혈연으로서가 아니라 신앙과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에 대한 순종의 마음으로 동료가 된 군인들이었다. 그들의 순교는 320년경에 있었는데, 313년 콘스탄티누스 대제(306~337년 재위)의 종교 관용령으로 신앙의 자유가 허용되었으나 리키니우스가 다스리던 동로마제국에서는 사적인 박해가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었다. 용맹한 군인들이었던 40인의 병사들은 우상에게 향을 바치라는 명령을 용감하게 거부하였다.

   결국 그들은 사슬에 묶인 채 불결한 지하 감옥에 갇혀 모진 고문을 당하며 배교를 강요받았다.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신앙을 고백하자 박해자는 그들 모두를 가장 추운 날 얼어붙은 호수 위에서 벌거벗은 채 밤을 보내도록 했다. 이는 온몸이 얼고 마비되는 고통 속에 사지가 으스러지는 잔혹한 형벌이었다. 형을 집행하는 군인들은 바로 옆 호숫가에 따뜻한 목욕물을 데우면서 배교하도록 유혹하였다. 추위를 견디지 못한 군인 한 명이 배교하고 따뜻한 물 속에 들어갔으나 심장마비로 죽고 말았다. 이 광경을 목격한 박해 군인 한 명은 그리스도교가 참된 종교임을 깨달아 자신도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외치며 스스로 옷을 벗고 합류해 다시 40명을 채웠다. 40명의 거룩한 순교자들은 다음날 가장 젊은 군인 한 명의 제외하고 모두 얼어 죽고 말았다. 겨우 숨이 붙어있던 젊은 군인 또한 시신을 불태우러 가는 마차 위에서 숨을 거두었다. 세바스테의 40인의 순교자들의 시신은 모두 불태워져 물에 던져졌다.

   옛 “로마 순교록”은 40인의 군인 순교자 중에서 성 키리온(또는 치리온)과 성 칸디도(Candidus) 두 명의 이름만 대표로 전해주었다. 그리고 그들의 영광스러운 승리에 대해서는 성 대 바실리오(Basilius Magnus, 1월 2일)를 비롯한 여러 교부들의 저서에서 언급되었다며 3월 10일에 그들의 축일을 기념한다고 적었다. 한편 동방 정교회와 아르메니아 정교회의 전승 등에서는 40인 순교자들의 이름을 각각 전해주기도 하나 개정 “로마 순교록”은 3월 9일 목록에서 세바스테의 40인의 거룩한 병사들의 순교에 대해서만 전해줄 뿐 그들의 이름을 별도로 기록하지는 않았다.♣

참고자료

  • 김정진 편역, 가톨릭 성인전(하) - '세바스테의 성 40 순교자', 서울(가톨릭출판사), 2004년, 12-15쪽.

사진/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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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리온(3.9)] 성인 이름에 담긴 뜻: 치리온(Cyrion) 주호식 2022/06/12 24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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