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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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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명 레오나르도 (Leonard)
축일 11월 26일
성인구분 성인
신분 신부, 설교가, 저술가
활동지역 포르토 마우리치오(Porto Maurizio)
활동연도 1676-1751년
같은이름 레너드, 레오나르, 레오나르두스, 레오나르드, 레온하르트
성인 기본정보

   성 레오나르두스(Leonardus, 또는 레오나르도)는 1676년 12월 20일 이탈리아 북부 리구리아(Liguria) 지역의 해안 도시인 포르토 마우리치오(오늘날의 임페리아[Imperia])에서 도메니코 카사노바(Domenico Casanova)라는 선장의 아들로 태어나 파올로 지롤라모 카사노바(Paolo Girolamo Casanova)라는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그는 13살 때 로마(Roma)로 가서 아고스티노(Agostino) 삼촌과 함께 살면서 예수회 대학에 들어가 철학과 문학을 공부하였다. 삼촌은 그가 의사가 되기를 강력히 원했으나 그는 수도 생활에 대한 소명을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삼촌과 갈등이 생기면서 그는 다른 친척인 레오나르도 폰체티(Leonardo Ponzetti)의 집으로 가서 지내게 되었다. 그 친척은 그가 로마의 팔라티노 언덕에 있는 산 보나벤투라(San Bonaventura al Palatino) 수도원에서 프란치스코회(작은 형제회) 수사들과 함께 의학과 철학을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1697년에 그는 삼촌의 기대와는 달리 폰티첼리 사비노(Ponticelli Sabino)의 작은 형제회에 입회를 신청했다. 이 수도회는 엄격한 규율 준수를 지향하는 맨발의 개혁 프란치스코 수도회였다. 그는 그해 10월 그곳에서 수도복을 입으면서 그를 도와준 친척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수도명을 레오나르도로 정했다. 그리고 수련 과정을 마친 후 로마의 산 보나벤투라 수도원으로 돌아와 신학을 공부하고 1702년 또는 1703년에 사제품을 받았다.

   성 레오나르도는 선교사로서 중국에 가고 싶었으나 서품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산 보나벤투라 수도원에서 철학을 가르치던 중 결핵에 걸렸다. 병세가 악화하여 1704년 기후가 더 좋은 포르토 마우리치오의 수도원으로 파견되었는데, 한 추기경으로부터 “당신의 중국은 이탈리아가 될 것입니다.”라는 말을 들었다. 그는 선교사로서 피상적인 신앙생활에 머물러 있는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헌신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제노바(Genova) 주변 고향 지역에서 활동했는데, 고향의 작은 형제회 수도원이 있던 곳에 최초로 십자가의 길을 세웠다. 1708년경 성모님에게 전구하여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한 그는 선교사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1709년에 메디치 가문 대공의 요청으로 피렌체(Firenze) 근처 산 미니아토(San Miniato)에 있는 산 프란체스코 델 몬테(San Francesco del Monte) 수도원으로 가서 수도회 개혁을 진행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수도원장이 된 그는 성 프란치스코(Franciscus, 10월 4일)의 청빈 정신을 엄격히 준수하도록 교육하며 수도원의 부흥을 이끌었다. 성 레오나르도는 수도자들이 늘어나자 그들과 함께 토스카나(Toscana) 전역을 다니며 설교하여 놀라운 성공을 거두었다. 1710년에 그는 피렌체에서 조금 떨어진 산속 인콘트로(Incontro)에 수도자를 위한 은둔소를 지어 1년에 두 번 그곳에서 초기 수도자들처럼 금식과 침묵 속에 수행하도록 했다.

   오랫동안 피렌체를 중심으로 설교하던 그는 다른 곳에서도 설교해 달라는 요청이 늘자 1720년부터 토스카나 지방을 넘어 이탈리아 중부와 남부에서도 설교 활동을 펼쳤다. 교황 클레멘스 12세(1730~1740년 재위)와 교황 베네딕토 14세(1740~1758년 재위)는 그를 로마로 불렀다. 그는 로마 지역의 선교단을 지휘하면서 6년을 생활했다. 1736년에 그는 로마의 산 보나벤투라 수도원으로 돌아와 1년 동안 항구 도시인 치비타베키아(Civitavecchia)에서 군인, 선원, 죄수, 갤리선 노예들에게 설교하며 지냈다. 그런 다음 그는 움브리아(Umbria), 제노바, 마르케(Marche)까지 가서 설교했는데,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와 비좁은 성당 대신 야외에서 설교해야 했다. 그의 설교의 중심 주제는 성모 마리아에 대한 공경과 성모 마리아의 원죄 없는 잉태,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에 대한 묵상과 특별히 십자가의 길에 대한 신심을 대중화하는 것이었다. 그는 십자가의 길 14처에 대해 설교하면서 이탈리아 전역에 600여 개에 달하는 십자가의 길을 설치하였다. 또한 예수의 이름에 대한 신심과 예수 성심에 대한 공경을 전파하는데도 헌신하였다. 그는 또한 다작 작가로서 설교와 편지, 논문과 서적 등을 통해 금욕주의와 설교학의 보물인 될만한 많은 작품을 남겼다.

   성 레오나르도는 잠시 미래에 영국의 국왕이 될 제임스 3세(James III)의 아내인 마리아 클레멘티나 소비에스카(Maria Clementina Sobieska)의 영적 지도자로 일하다가 1744년에 교황 베네딕토 14세의 명으로 당시 제노바의 영토였던 코르시카섬(Corsica Is.)의 종교 및 사회질서와 규율을 회복하는 어려운 임무를 맡고 파견되었다. 그는 가문 간의 불화와 대립, 종교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에 빠진 사람들에게 설교하며 평화운동을 전개해 일시적인 성공을 거두는 듯했다. 그런데 코르시카인들은 그를 선교사로 보기보다는 섬을 통치했던 제노바 사람들의 정치적 도구로 보았기에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다. 결국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병이 든 그는 6개월 만에 섬을 나와 로마로 돌아왔다. 1750년 희년에 그는 교황으로부터 오랜 소망이었던 로마 콜로세움에 십자가의 길을 세우는 것을 허락받았다. 그리고 이듬해 봄에 베네딕토 14세 교황의 명으로 마차를 타고 교황의 고향인 루카(Lucca)와 다른 지역으로 설교 여행을 떠났다. 하지만 고령에 기력이 떨어져 여행을 중단하고 로마로 돌아와야만 했다. 그는 로마밖에서는 죽지 않겠다고 교황에게 약속했던 대로 1751년 11월 26일 저녁에 로마의 산 보나벤투라 수도원으로 돌아왔고, 마지막 병자성사를 받은 후 자정 전에 선종하였다. 생전에 ‘이탈리아의 사도’로 불렸던 그의 유해는 산 보나벤투라 알 팔라티노 수도원 성당 중앙 제단 아래 안치되었다.

   동시대를 살며 구속주회(Redemptoris)를 설립한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Alfonsus Maria de Liguori, 8월 1일)는 그를 ‘우리 세기의 가장 위대한 선교사’라고 불렀다. 작은 형제회 사제로서 평생을 열렬한 선교사로 활동했던 성 레오나르도는 1796년 6월 19일 교황 비오 6세(Pius VI)에 의해 시복되었고, 1867년 6월 29일 교황 복자 비오 9세(Pius IX)에 의해 성인품에 올랐다. 1923년에 교황 비오 11세는 그를 대중 선교사들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하였다. 옛 “로마 순교록”은 11월 26일 목록에서 로마에 성 프란치스코의 작은 형제회 소속 사제로 엄격한 규율을 실천한 포르토 마우리치오의 성 레오나르도가 있었는데, 그는 뛰어난 열정으로 이탈리아 전역에서 영혼 구원을 위한 거룩한 선교 여행을 지휘하며 놀라운 성공을 거두었다고 했다. 그래서 교황 비오 6세가 그를 복자로, 교황 비오 9세가 사도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대축일에 그를 성인품에 올렸다고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도 같은 날 목록에서 로마의 팔라티노 언덕에 있는 산 보나벤투라 수도원에 작은 형제회의 사제인 포르토 마우리치오의 성 레오나르도가 있었는데, 그는 영혼에 대한 사랑이 충만해 설교와 신앙 서적 출판 그리고 로마, 코르시카, 이탈리아 북부에 있는 300개가 넘는 선교지를 방문하는 데 평생을 바쳤다고 기록하였다.♣

참고자료

  • 김정진 편역, 가톨릭 성인전(상) - '포르투 마우리치오의 성 레오나르도 증거자', 서울(가톨릭출판사), 2004년, 165-168쪽.
  • 페르디난트 홀뵉 저, 이숙희 역, 성체의 삶을 위한 성체와 성인들 - '포르토 마우리치오의 레오나르도 성인', 서울(성요셉출판사), 2000년, 320-3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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