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SA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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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레오비누스(또는 레오비노)는 5세기 말 프랑스 남서부 아키텐(Aquitaine) 지역의 푸아티에(Poitiers)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집안일을 도와 가축을 돌보면서도 배움에 대한 열망과 지식을 목말라하다가 우연히 한 수도승을 만나 알파벳을 자기 허리띠에 써달라고 부탁해 비로소 글자를 배우고 익힐 수 있었다. 어느 정도 읽고 쓸 줄 알게 되었을 때 그는 리구제(Liguge)의 생마르탱(Saint-Martin) 수도원에 들어가 수도승이 되어 지하 저장고를 관리하였다. 그는 8년 동안 수도원 생활을 하면서 열심히 공부하여 겸손과 항구심 뿐만 아니라 놀라운 지식의 소유자가 되었다. 하지만 늘 반복되는 규칙적인 일상에 지쳐 페르슈(Perche)의 은수자인 성 아비토(Avitus, 6월 17일)를 찾아가 상담을 받았다. 다른 수도원에서의 생활을 조언받은 성 레오비노는 프랑스 남동부의 레랭(Lerins) 수도원으로 가려다가 그곳에서 나온 한 수도승을 만나 계획을 바꿔 리옹(Lyon) 지방으로 향했다. 리옹 외곽 바르브(Barbe) 섬의 수도원에서 새롭게 수도 생활을 시작한 성 레오비노는 당시 부르군트 왕국을 정복하러 온 프랑크족에 의해 심한 고문으로 큰 고통을 겪었다. 겨우 건강을 회복한 그는 리옹을 떠나 생타비(Saint-Avit)로 돌아왔고, 그 뒤에 프랑스 북부 페르슈와 메인(Maine) 사이에 있는 몽미라이(Montmirail) 숲으로 가서 은수자로서 5년을 살았다. 그의 성덕과 명성을 익히 들어 알고 있던 샤르트르의 주교는 그에게 부제품을 주고 브루(Brou) 수도원의 원장으로 임명하였다. 544년 샤르트르의 주교가 선종한 후 성 레오비노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힐데베르트 1세(Childebert I) 왕의 동의를 얻어 후임 주교로 선출되었다. 그는 샤르트르의 주교로 착좌한 후 교구 내의 개혁운동을 전개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는 549년 제5차 오를레앙(Orleans) 공의회와 553년의 제2차 파리(Paris) 공의회에 참석하였다. 그리고 재임 중에 십자 표시로 화재를 진압하고 여러 환자를 치유하는 등 많은 기적을 행했는데, 그중 널리 알려진 것은 후임자인 칼레트리쿠스 신부가 병을 앓고 있을 때 성유를 발라 그를 낫게 한 것이었다. 옛 “로마 순교록”은 9월 15일 목록에서 프랑스 샤르트르의 성 레오비노 주교에 대해 짧게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3월 14일로 축일을 옮겨 프랑스 샤르트르의 주교인 성 레오비노의 이름을 기록하였다. 그는 프랑스에서 성 루뱅(Lubin)으로 불리며, 샤르트르의 수호성인으로서 공경을 받고 있다. 그의 유해는 선종 후 샤르트르의 생마르탱오발(Saint-Martin-au-Val) 성당에 묻혔는데, 16세기 후반 종교전쟁 중에 무덤이 파괴된 후 유물은 보존되어 블루아(Blois)의 생니콜라(Saint-Nicolas) 성당에 안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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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 성인명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조회수 |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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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레오비노(3.1 ...] | 금주의 성인: 레오비노 | 주호식 | 2025/03/12 | 15 | 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