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로마 순교록”은 7월 30일 목록에서 오늘날 북아프리카의 튀니지에 해당하는 투베르붐 루케르나리움(Tuberbum Lucernarium)에서 성녀 막시마와 성녀 도나틸라(Donatilla)와 성녀 세쿤다(Secunda)가 순교했다고 전해주었다. 그들은 발레리아누스 황제(253~260년 재위)와 갈리에누스 황제(253~268년 재위)의 박해 때 식초와 쓸개를 강제로 먹이는 고문과 심하게 채찍질을 당한 후 고문대 위에 올려져 불태워지고 석회로 문지르는 고통을 겪었다. 그리고 겨우 12살 된 성녀 세쿤다와 함께 야수들에게 던져졌으나 짐승들이 그들을 해치지 않자 결국 칼에 찔려 참수형으로 순교했다고 그 과정을 설명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같은 날 목록에서 오늘날 튀니지 북부의 테부르바(수도인 튀니스[Tunis]에서 서쪽으로 30km 정도 떨어진 고대도시)에 동정녀이자 순교자인 성녀 막시마와 성녀 도나틸라와 성녀 세쿤다가 묻혀 있는데, 이중 처음 두 명은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284~305년 재위)의 박해 중에 우상에게 제사를 바치라는 황제의 명령을 두려움 없이 거부해 아눌리누스(Anulinus) 총독의 판결에 따라 나이 어린 성녀 세쿤다와 함께 먼저 야수에게 던져진 후 칼에 맞아 순교했다고 기록하였다. 고대 순교록에 따르면 로마의 신상 앞에 제사 바치라는 황제의 명령이 내려왔을 때 다른 주민들은 다 그 명령에 따랐지만, 성녀 막시마와 성녀 도나틸라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로 거부했다고 한다. 한 지역 주민의 신고로 체포되어 재판을 받기 위해 테부르바로 이송되었는데, 두 동정녀가 끌려갈 때 또 다른 동정녀인 성녀 세쿤다가 합류해 끝까지 배교하지 않고 모두 참수형으로 순교했다고 한다. 세 명 모두 나이 어린 동정녀로 순결한 영혼을 주님께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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