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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노(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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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명, 축일, 성인구분, 신분, 활동지역, 활동연도, 같은이름 목록
성인명 로마노 (Romanus)
축일 11월 18일
성인구분 성인
신분 부제, 순교자
활동지역 안티오키아(Antiochia)
활동연도 +303년
같은이름 로마누스, 로맹
성인 기본정보

   교회사학자인 카이사레아(Caesarea)의 에우세비우스(Eusebius)의 증언에 따르면, 성 로마누스(또는 로마노)는 팔레스티나(Palestina)의 카이사레아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부제가 되었다. 그는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284~305년 재위)의 그리스도교 박해가 시작되고 많은 그리스도인이 배교를 하거나 순교하는 것을 보자 그들의 신앙을 강화하고 격려하기 위해 시리아의 안티오키아로 갔다. 그는 많은 그리스도인이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칙령에 복종해 이교도의 축제 중에 우상 앞으로 나아가 희생제물을 바치는 것을 보고, 그들에게 경고하며 두려워하지 말고 용감하게 신앙을 지키라고 외쳤다. 그로 인해 체포되어 화형을 선고받고 기둥에 묶였다. 그런데 비가 내려 불이 꺼지자 성 로마노는 당시 안티오키아에 와 있던 갈레리우스 부황제(305~311년 재위) 앞으로 끌려갔다. 갈레리우스는 293년에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에 의해 로마 제국 동방의 부황제로 임명되었는데, 303년에 디오클레티아누스를 선동해 그리스도교에 대한 대박해를 일으킨 인물이다. 성 로마노는 갈레리우스 앞에서도 당당히 신앙을 증거하며 참되고 유일하신 하느님께 대한 충실한 사랑을 호소하여 듣는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그리고 박해자의 말로에 대해서는 엄중히 경고하였다. 황제는 그의 혀를 자르도록 명했다. 그러나 전설에 따르면 그 뒤로도 성 로마노는 계속해서 하느님을 찬양했다고 한다. 결국 그는 감옥 안에서 목이 졸려 처형되었다.

   그리스도교 시인으로 4/5세기에 활동한 유명한 프루덴티우스(Prudentius)는 성 로마노에게 바치는 시를 썼고, 그 안에서 그가 참수형을 받고 순교했으며 그와 함께 순교한 이로 어린 소년이었던 성 바룰라(Barula/Barulas)가 있었다고 했다. 성 바룰라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려진 바가 없다. 옛 “로마 순교록”이 11월 18일 목록에서 성 로마노와 함께 전해준 바에 따르면, 성 바룰라는 어린 소년으로 성 로마노가 고통을 받기 전에 “한 신을 숭배하는 것이 좋으냐? 여러 신을 숭배하는 것이 좋으냐?”라는 박해자의 질문에 “그리스도인은 유일하신 하느님만을 믿고 흠숭해야 한다.”라고 대답한 후 채찍질을 당한 후 참수되었다고 적었다. 그래서 성 바룰라는 타르수스(Tarsus)의 성 퀴리코(Quiricus, 6월 16일)처럼 어린이 순교자 중 하나로 공경을 받아왔다. 하지만 교회사학자 에우세비우스도 성 바룰라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학자들은 성 바룰라를 시리아 안티오키아의 순교자인 성 바를라암(Barlaam, 11월 19일)과 같은 사람으로 보기도 한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11월 18일 목록에서 카이사레아의 부제인 성 로마노가 시리아의 안티오키아에서 순교한 사실만 전해줄 뿐 성 바룰라에 대해서는 기록하지 않았다.♣

사진/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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