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렌티우스(Laurentius, 또는 라우렌시오)는 15-16세기의 시칠리아 왕국에서 중책을 맡았던 마스콜리(Mascoli) 가문의 후손으로 이탈리아 아브루치(Abruzzi) 지방의 빌라마냐에서 태어났다. 그는 젊은 시절 아버지의 강압적인 반대를 물리치고 오르토나(Ortona)에 있는 은총의 성모 프란치스코회 수도원에 입회하여 사제품을 받았다. 그 후 그는 이탈리아 전역에서 설교 직무를 수행해 놀라운 성공을 거두었다. 당대의 최고의 설교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그는 설교하기 전에는 항상 자신을 엄히 돌아보았고, 생활과 기도에 대한 열정으로 인해 설교의 권위가 더욱 높아졌다. 그의 설교를 들은 청중들은 거의 모두가 감동하여 눈물을 흘리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해진다. 1535년 6월 6일 하느님의 품 안에서 평온하게 선종한 그에 대한 공경은 1923년 교황 비오 11세(Pius XI) 때에 승인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