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레온티우스(또는 레온시오)는 프랑스 남부 지중해 연안의 님(Nimes)에서 부유한 상류 가정의 아들로 태어났고, 압트(Apt)의 주교인 성 카스토르(Castor, 9월 21일)와는 형제 사이로 알려져 있다. 그는 프로방스(Provence) 지방 프레쥐스에서 사제가 되었고, 곧이어 그곳의 주교로 임명되었는데 초대 주교로 보기도 한다. 그는 친구 사이인 성 호노라토(Honoratus, 1월 16일)가 자신의 주교좌에서 멀지 않은 칸(Cannes) 앞바다의 사람도 살지 않는 한 황량한 섬(Saint-Honorat)에 수도원을 세우자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였다. 이것이 유명한 레랭(Lerins) 수도원의 시작이었다. 성 레온시오는 교구 주교로서 레랭 수도원의 독립성을 보장하면서 우호적이고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였다. 또한 마르세유(Marseille)에 정착해 성 빅토르(Victor) 수도원 등을 세운 성 요한 카시아노(Joannes Cassianus, 7월 23일)와도 가까운 사이였다. 성 요한 카시아노는 수도자들의 관상 생활에 대해 다룬 자신의 첫 “담화집”(Conferences)을 성 레온시오에게 헌정하였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12월 1일 목록에 프레쥐스의 주교인 성 레온시오에 관한 내용을 추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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