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오네시무스(또는 오네시모)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지만, 그는 오늘날 튀르키예 서부 에게해 연안에 있는 에페수스에서 사도 성 바오로(Paulus, 6월 29일)의 제자인 성 티모테오(Timotheus, 1월 26일)에 의해 에페수스의 세 번째 주교로 임명되었다고 한다. 초대교회의 사도 교부이자 순교자인 안티오키아(Antiochia)의 성 이냐시오(Ignatius, 10월 17일)가 로마(Roma)로 압송되어 가던 중 스미르나(Smyrna)에 도착했을 때 에페수스 교회의 주교인 성 오네시모와 다른 교회 공동체의 주교와 신자들에게 환대를 받았다. 성 이냐시오는 스미르나에서 위문단을 보낸 세 교회의 주교와 신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썼는데, 에페수스 교회에 보내는 편지(The Epistle of Ignatius to the Ephesians)에서 말할 수 없이 큰 사랑을 지닌 오네시모 주교를 치하하며 신자들에게 그를 본받으라고 권고하였다. 그 후에 성 오네시모는 옛 “로마 순교록”이 성 필레몬(Philemon, 11월 22일)의 노예였다가 성 바오로에 의해 회심하고 그의 믿음의 아들이 된 성 오네시모스(Onesimos, 2월 15일)와 혼동하여 기록한 것처럼 사슬에 묶인 죄수의 몸으로 로마에 끌려가 돌에 맞아 순교하였다. 그의 시신은 로마에 묻혔다가 나중에 그가 주교로 있었던 에페수스로 옮겨졌다고 한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에서 그에 대한 기록을 찾을 수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