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모논은 600년경 스코틀랜드 또는 아일랜드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그리스도교 신앙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다. 어려서부터 사제가 되기를 원했던 그는 어느 날 천사로부터 갈리아 지방 아르덴(Ardennes) 숲으로 가서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말씀을 들었다. 그는 로마(Roma)에 있는 사도들의 무덤을 방문하고 나서 오늘날 벨기에 남동부와 프랑스 북동부에 걸쳐 있는 아르덴 숲으로 들어가서 은수자로 살며 사람들로부터 높은 존경을 받았다. 그는 오늘날 벨기에 영토에 속한 아르덴 숲의 나소뉴에 은둔소를 세웠다. 그의 명성을 듣고 많은 이들이 찾아오면서 이교 숭배를 수입원으로 삼던 인근 마을 주민들에 의해 살해되었다고 하고, 다른 전승에 따르면 올바른 삶을 살도록 권고받은 도적들에 의해 희생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순교자로서 공경받았고, 그의 무덤은 순례지가 되어 많은 이들의 회심과 기적이 일어나는 장소가 되었다. 통에런(Tongeren)의 주교는 그의 무덤 위에 성모 마리아에게 봉헌하는 성당을 세웠고, 나중에 그의 이름을 따서 생모농(Saint-Monon) 성당으로 변경되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10월 18일 목록에 오늘날 벨기에 영토인 나소뉴에서 아르덴 숲의 은수자이자 순교자인 성 모논을 기념한다고 기록하였다. 성 모논은 성 모노(Mono) 또는 성 무노(Muno)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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