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티우스 크사키(Mauritius Csaky, 또는 마우리시오)는 헝가리 왕족이다. 어릴 때부터 그는 성인들의 이야기를 듣기 좋아했고, 성장해서는 수도생활을 꿈꾸었다. 그러나 그의 꿈은 깨어지고 20세에 결혼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이 부부는 서로 극진히 사랑하고 또 이해할 줄 알았으므로, 불과 몇 년을 살고난 뒤에는 서로 헤어져서 수도원으로 가는데 합의하였다. 마우리티우스는 설교자회를 선택하여 성 마가레트 섬의 수도원으로 갔다. 이 부부의 수도원 입회는 큰 소문을 일으키게 되었으므로, 부다페스트의 행정관 라디슬라우스(Ladislaus)가 그를 체포하여 감옥에 가두었다. 그는 수도원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석방되었으나, 수도생활에의 꿈을 일생동안 버리지 못하고 성당지기가 되어 성체조배 하는 일로 여생을 지냈다. 그는 라압에서 운명하였으나 야바렝 수도원에 안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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