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막셀렌다는 프랑스 북부 캉브레(Cambrai) 근교 코드리의 귀족인 우몰린(Humolin)가의 딸로 태어났으므로 부친은 좋은 집안과 결혼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성녀 막셀렌다는 결혼을 끝내 마다하였다. 이때 그의 부친은 결혼을 해도 하느님을 잘 섬길 수 있고, 또 그렇게 성공한 부부도 많음을 역설하자 그녀는 다음날 오전까지 결정짓겠다고 말하였다. 그 다음날 그녀는 그리스도 외에는 어떤 배우자도 원치 않는다고 최후의 결심을 밝혔다. 그녀는 결혼식 준비를 서두르는 집을 몰래 빠져나와서 카토캄 브레시스 교외의 어느 수녀원에 피신하였으나, 곧 부모에게 잡혀간 뒤로는 그녀를 볼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그녀는 또 몰래 도망치다가 부친이 보낸 사람들의 칼에 맞아 운명하였다. 그녀는 인근 성당에 안장되었으나 후에 캉브레의 주교인 성 빈디키아누스(Vindicianus, 3월 11일)가 코드리 성당으로 성대히 이장하여 공경하였다. 그 후 그의 부친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하느님의 용서를 청하여 개과천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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