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은 에스파냐계이고 모친은 이탈리아계인 밥티스타는 만투아에서 태어났는데, 그의 혈통 때문에 ‘스파뉴올로’(에스파냐 사람)라는 별명을 얻었다. 어릴 때부터 재능이 많아서 주위의 부러움을 사더니 커서는 철학과 수사학을 배웠다. 그는 가족들의 반대를 물리치고 페라의 가르멜 수도회에 입회하여 험난한 완덕의 길에 도전하였다. 그는 수도원에서 문학과 성서 등을 계속 연구하였는데, 그의 라틴어 문장과 시는 당대의 가장 유명한 인본주의 작품으로 손꼽혔다. 하느님은 그에게 상담자로서의 놀라운 능력을 주셨다. 그는 6번이나 개혁 가르멜 수도회의 부총장으로 뽑혔다. 그는 성모님께 대한 특별한 신심을 지녔으며, 마리아 공경을 전파하는데 지칠 줄을 몰랐다. 그는 로레토(Loreto)의 기적을 노래하였으며, 좋은 글을 통하여 이교도들의 마음을 회개에로 인도하였다. 그는 16세기 최고의 그리스도교 시인으로서 높은 공경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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