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SA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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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자 베르톨드는 12세기에 프랑스 남서부 리무쟁(Limousin) 지역의 솔리냑(Solignac)에서 태어나 파리(Paris)에서 교육을 받았다고 하나 확실하지는 않다. 그가 태어난 시기나 어린 시절 이야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1140년경 안티오키아(Antiochia)의 총대주교가 된 리모주(Limoges)의 에메리(Aimery)의 조카(또는 형제)로 이탈리아 남서부 칼라브리아(Calabria) 출신 십자군 기사단과 함께 예루살렘 성지로 떠났다. 그는 십자군이 승리하면 수도승이 되겠다는 맹세를 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고 한다. 다른 전승에 따르면 그는 사라센군이 안티오키아를 포위해 공격할 당시 체포되어 감옥에 갇혔는데, 그곳에서 그리스도인 군인들의 사악한 행동을 비판하며 그들을 개혁하라는 환시를 보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카르멜산에서 엘리야 수도원의 폐허를 발견하고 1155년경 같은 뜻을 가진 동료 10여 명과 함께 은수 생활을 시작하였다. 그는 은수 공동체의 첫 번째 원장이 되어 엘리야 예언자의 모범을 따르며 성모 마리아에게 모든 것을 의탁하였다. 그렇게 해서 그는 카르멜회의 설립자 중 한 명으로서 평생 공동체를 이끌었다. 복자 베르톨드는 1188년경 선종하여 카르멜산의 십자군 수도원 폐허에 묻혔다. 그리고 그의 후임으로 프랑스 출신인 복자 브로카르도(Brocardus, 9월 2일)가 원장직을 승계했는데, 그는 1207년경 예루살렘의 총대주교인 성 알베르토(Albertus, 9월 14일)에게 수도 규칙서를 받아 카르멜산의 은수자 공동체를 지도했다. 성 알베르토는 주로 성 아우구스티노(Augustinus)의 수도 규칙을 기반으로 한 엄격한 규칙서를 작성해주었는데, 이 규칙서가 카르멜회의 첫 회칙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초기 원장이었던 복자 베르톨드와 복자 브로카르도의 생애에 관해서는 별로 알려진 바가 없다. 전통적으로 복자 베르톨드는 성인으로서 카르멜회 전례 안에서 공경받았는데,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3월 29일 항목에 그의 이름을 추가하면서 복자로 표기하였다. 즉, 복자 베르톨드가 군인으로서 팔레스티나의 카르멜산에서 수도원 생활을 하는 형제들 가운데 받아들여졌고, 나중에 원장으로 선출되어 경건한 공동체를 하느님의 어머니에게 맡겼다고 기록하였다. 복자 베르톨드는 칼라브리아의 복자 베르톨드 또는 베르톨두스(Bertoldus, 또는 베르톨도)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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