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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리미니 근교 산타르칸젤로(Sant'Arcangelo)에서 태어난 시몬 발라치는 27세의 나이에 고향에 있는 도미니코 수도회에 들어가서 평수사 생활을 시작하였다. 그는 평수사의 일반적인 일들에 만족치 않고 더욱 열심히 기도하고 고행하여 가장 낮은 자가 되려고 노력하였는데, 특히 자신의 온몸을 쇠사슬로 묶고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기도했다. 그러나 그에게는 가끔씩 사탄의 방해도 있었다. 그의 주요 직책은 농장 일이었지만 어린이와 젊은이의 마음속에 주님의 땅을 일구는 작업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57세 되던 해에 맹인이 되었다. 그는 이십 년 동안이나 앞을 못 보며 지냈으나 이전과 다름없이 모든 직책과 기도를 행하였고, 오히려 이런 고통을 통해 내적인 덕이 더욱 출중하게 드러났다. 1319년 11월 3일, 리미니에서 선종한 날부터 그는 사람들에게 성인으로 공경을 받았다. 그리고 1820년 교황 비오 7세(Pius VII)가 그에 대한 지역 교회의 공경을 승인했다. 도미니코 수도회에서는 11월 5일에 그의 축일을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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