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칼라브리아(Calabria)의 아크리에서 가난하지만 겸손하고 신심 깊은 부모에게 태어난 성 루카 안토니오 팔코네(Luca Antonio Falcone)는 청소년기에 한 수도승을 만나 수도생활에 대한 강한 성소를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1687년 카푸친회에 입회하여 이듬해에 안젤루스(Angelus, 또는 안젤로)라는 수도명을 받았다. 하지만 유혹을 이기지 못해 두 번이나 수도원을 나갔다가 다시 돌아오기를 반복하고 1890년 세 번째로 특별 입회를 허락받아 수련기를 시작했다. 그로 인해 동료 형제들로부터 ‘출퇴근하는 수련자’라는 우스갯소리를 듣기도 했다. 1700년 4월 10일 사제품을 받은 그는 주로 설교 사도직을 수행했는데, 첫 번째 설교가 너무나 실패작이라서 수없이 기도하며 반복해서 연습을 했다. 그 결과 1711년 사순시기 동안 실시한 나폴리에서의 설교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그는 위대한 설교가로 활동하게 되었다. 성 안젤루스는 평생 칼라브리아와 나폴리(Napoli) 등지를 순회하며 수많은 이들을 회개의 삶으로 이끌었고, 치유의 기적도 행하였다. 그는 또한 환시와 탈혼의 경험도 많아 예언의 은사를 받았다는 말도 들었고, 사람의 영혼을 꿰뚫어 볼 줄 아는 능력 있는 고해신부였다. 그는 1739년 10월 30일 아크리타니아(Acritania)의 수도원에서 선종했다. 1825년 12월 18일 교황 레오 12세(Leo XII)는 그를 복자품에 올렸고, 2017년 10월 15일 프란치스코(Franciscus) 교황은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그의 시성식을 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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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성인명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조회수 |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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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안젤로(10.3 ...] | 엄밀한 시험을 거친 성소, 아크리의 복자 안젤로 | 주호식 | 2014/04/17 | 449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