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목록

구분 성인명     축일 신분 지역명 검색
알렉산데르(8.11)

알렉산데르(8.11) 기본정보 [기본정보] [사진/그림] [자료실] 인쇄

성인명, 축일, 성인구분, 신분, 활동지역, 활동연도, 같은이름 목록
성인명 알렉산데르 (Alexander)
축일 8월 11일
성인구분 성인
신분 주교, 순교자
활동지역 코마나(Comana)
활동연도 +3세기
같은이름 까르보나리오, 까르보나리우스, 알레산드로, 알렉산더, 알렉산델, 알렉싼데르, 알렉싼델, 카르보나리오, 카르보나리우스
성인 기본정보

   성 알렉산데르는 흑해 남쪽 소아시아의 폰투스(Pontus) 지방에 있는 코마나(오늘날 튀르키예의 토카트[Tokat]에서 북동쪽으로 10km 정도 떨어진 구메네크[Gumenek])라는 마을에서 숯 굽는 일을 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의 이름 뒤에 ‘숯 굽는 사람’(Carbonarius)이란 별명이 따라붙어 보통 성 알렉산데르 카르보나리오로 불리게 되었다. 코마나의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주교가 필요할 만큼 성장했을 때, 그들은 네오카이사레아(Neocaesarea)의 주교인 성 그레고리오 타우마투르고(Gregorius Thaumaturgus, 그레고리오 기적자, 11월 17일)를 초대해 주교 선출을 주재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성 그레고리오 주교는 그곳 성직자와 신자들이 추천한 후보들을 한 명 한 명 모두 거부했다. 그는 사도들은 권력과 재산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가난하고 평범한 사람이었음을 상기시키며 그들이 추천한 후보들을 돌려세운 것이었다.

   끝까지 적임자를 찾지 못해 새로운 주교를 선출하지 못하고 있을 때, 어떤 사람이 농담 삼아 조롱하듯 외쳤다. “왜, 그러면 알렉산데르 숯 굽는 사람(카르보나리오)을 주교로 뽑지 그러는가?” 성령의 감도를 받은 성 그레고리오 주교는 성 알렉산데르를 불러오라고 했다. 그는 숯을 구워 팔기에 온통 시커먼 숯검정이 묻은 초라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성 그레고리오 주교는 그와 몇 마디 말을 나눈 뒤에 그가 좋은 가문에서 태어나 훌륭한 교육을 받았지만, 복음의 말씀대로 그리스도를 따르기 위해 자신의 모든 특권과 소유를 내려놓고 겸손하게 숯 굽는 사람으로 살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는 결국 코마나의 주교로 축성되어 지혜롭게 교구를 돌보다가 박해 중에 신앙을 고백하고 화형을 당해 순교하였다. 이런 연유로 성 알렉산데르는 숯 굽는 사람들의 수호성인으로 공경을 받고 있다.

   그런데 코마나의 주교인 성 알렉산데르의 이름은 고대 그리스나 로마 전례력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는다. 그만큼 그의 생애에 대해 알 수 있는 바가 거의 없다. 그의 주교 선출과 관련한 이야기도 니사(Nyssa)의 성 그레고리오(1월 10일)가 성 그레고리오 타우마투르고의 생애에 관한 글 속에서 언급했기에 알려진 것이다. 16세기 말에 교회사학자로 유명한 카이사르 바로니우스(Caesar Baronius, 1538~1607년) 추기경에 의해 그의 이름이 옛 “로마 순교록”에 포함되었다. 옛 “로마 순교록”과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 모두 8월 11일 목록에서 코마나의 주교이자 숯 굽는 사람으로 알려진 성 알렉산데르에 대해 언급하며, 그가 뛰어난 철학적 지식 위에 그리스도교의 겸손을 더해 기적자 성 그레고리오 주교에 의해 코마나의 주교로 축성되어 설교뿐만 아니라 화염 속에서 순교함으로써 빛을 발했다고 기록하였다.♣

사진/그림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