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제국 하의 갈리아 지방 귀족의 아들로 태어난 성 게랄두스(Geraldus, 또는 제랄도)는 부친을 계승하여 오베르뉴(Auvergne) 지방 오리악의 백작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광활한 토지의 소유자가 되었다. 그는 부유한 귀족으로서 멋대로 처신하지 않았고 정의감과 능력에 있어 탁월했다. 개인적인 사생활은 그리 덕스럽다 할 수는 없지만 예의 바르고 신심이 돋보였다. 그는 890년 이전까지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오리악에 수도원을 세우면서부터 그의 인품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 수도원은 클뤼니 수도원에 봉헌되었다. 오늘날 그에 대해 알 수 있는 내용은 클뤼니 수도원의 제2대 원장이었던 성 오도(Odo, 11월 18일)가 그의 생애를 기록한 전기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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