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클라우디우스(또는 클라우디오)는 프랑스 동부 프랑슈콩테(Franche-Comte) 태생으로 원로원 집안 출신이며, 사제로 서품된 후 브장송 교구에 소속되었다. 그러나 그는 12년 동안 봉직하다가 스스로 은퇴하여 콘다트(Condat) 수도원으로 들어갔는데, 여기서 그는 여생을 거룩하고도 엄격한 생활로 장식하였다고 한다. 이 수도원은 후일 그의 이름을 따서 생클로드(Saint-Claude)로 개명되어 오늘에 이른다. 이 수도원의 원장이 된 그는 성 베네딕투스(Benedictus)의 규칙을 채택하고 건물을 세우는 등 많은 업적을 남겼다. 685년에 그는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이 브장송의 주교로 선임되었으나, 하느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7년 동안이나 교구를 발전시켰다. 그 후 그는 또다시 주교직을 사임하고 자기 수도원으로 돌아가서 수도생활에만 전념하였다. 성 클라우디우스의 축일은 12세기에 와서 널리 전파되었고, 그의 유해도 발견되어 큰 공경을 받았는데, 그의 무덤에는 수많은 기적이 일어났다고 전해온다. 그는 클로드(Claud)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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