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폴리오는 오늘날 크로아티아에 해당하는 고대 로마제국의 속주인 판노니아(Pannonia) 남부의 아우렐리아 키발라이(Aurelia Cybalae, 오늘날 크로아티아 동부의 빈코비치[Vinkovci]) 교회의 독서자였다. 보스니아와 세르비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키발라이는 그라티아누스(Gratianus), 발렌티니아누스(Valentinianus), 발렌스(Valens) 황제의 출생지로 콘스탄티누스 대제(306~337년 재위)가 314년 이 근처에서 리키니우스에게 큰 승리를 거둔 곳이다. 전승에 따르면 성 폴리오는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284~305년 재위)의 그리스도교 박해 때 체포되어 프로부스 총독의 심문을 받았다. 그는 황제의 칙서를 무시하고 이교도의 신상 앞에 희생 제사를 바치지 않았다는 죄로 성벽 밖으로 끌려가 화형을 당해 순교하였다. 옛 “로마 순교록”은 4월 28일 목록에서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박해 때 판노니아에서 성 폴리오가 순교했다고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4월 27일로 축일을 옮겨 오늘날 크로아티아에 속한 판노니아의 빈코비치에서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박해 때인 303년경 성 폴리오 독서자가 체포되어 프로부스 총독의 심문을 받았는데,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확고하게 고백하고 우상에게 바치는 제사를 거부해 도서 성벽 밖에서 화형을 당해 순교했다고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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