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귀족 가문 출신인 성녀 레아는 어린 나이에 과부가 된 후 재혼을 거부하고 성녀 마르첼라(Marcella, 1월 31일)가 로마의 아벤티노(Aventino) 언덕에 있는 자신의 저택에서 여러 귀부인과 과부들과 젊은 여성들과 함께 이룬 공동체에 들어갔다. 성녀 마르첼라는 성 예로니모(Hieronymus, 9월 30일)의 가르침에 따라 금욕적 삶을 살며 성경 공부와 기도에 열중하는 모임을 만들었고, 이 모임은 점차 수도 공동체로 발전하였다. 성녀 마르첼라는 그녀를 신뢰하였고, 젊은 여성들에게 신앙을 가르치고 조용히 자선활동을 실천하는 임무를 맡겼다. 성 예로니모는 성녀 마르첼라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그녀의 덕을 이렇게 칭송하였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에게 완전함을 가르치는 교사였고 말보다는 모범으로 더욱 그러했다. 그녀는 너무나 진실하고 깊은 겸손을 지녀서 많은 노예를 둔 생활을 하던 여인이었지만 이제는 자신을 하인으로 여겼다.” 옛 “로마 순교록”과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로마에 성녀 레아라는 과부가 있었고, 성 예로니모가 그녀의 덕행을 칭송하고 행복한 죽음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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