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로마누스(또는 로마노)는 비잔틴 찬미가 저자로서는 가장 위대한 작곡가이다. 그는 유대인 출신인 듯하며 힘스(Hims)에서 이주해온 시리아 사람이다. 그는 베이루트(Beirut)에서 부제로 지냈고 그 후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로 왔다. 그의 생애는 거의 알려진 것이 없고, 다만 수천 곡의 찬미가 가운데 80여 편이 남아 있는 것으로 믿어진다. 그 찬미가는 매우 극적이고 생기발랄하며 전례에 꼭 맞는 아름다운 시들인데, 현대인의 취향에는 다소 긴듯하고 또 산만한듯하게 느껴진다고도 평을 하지만, 뛰어난 영성과 신앙을 묘사하는 가사들이다. 성 로마누스는 소위 콘타키온(Kontakion)이라 부르는 찬미가 형태에 전통적인 형태를 부여한 인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그의 첫 번째 시는 성탄을 노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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