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아르테미우스(Artemius)를 계승하여 상스(Sens)의 주교가 된 성 루푸스(또는 루포)는 사목자의 의무를 소중히 생각하는 일 외에는 어떠한 자만심도 용납하지 않는 비범한 인물이었다. 자기 지역의 안전을 위해 자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때, 그는 기꺼이 국왕을 도왔다. 그러나 국왕 클로테르는 어떤 음모에 말려들어 그를 오센느로 추방한 일이 있다. 그때 그가 오센느에 가서 보니 주민들이 모두 우상을 섬기고 있으므로 주님의 뜻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우연하게도 맹인을 치유한 것이 계기가 되어 그곳의 관리 수 명에게 세례를 주어 큰 성공을 거두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그 후 국왕이 잘못을 깨닫고 용서를 청하였다. 그는 상스로 귀향하기를 거부하였으나, 그의 유해는 상스 대성당에 안장되었다. 레우(Leu)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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