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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8장 11-17절에 따르면 성 소스테네스는 코린토스(Corinthos)의 회당장이었다. 그는 사도 성 바오로(Paulus, 6월 29일)가 1년 6개월 동안 코린토스에 자리를 잡고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다가 갈리오가 아카이아 지방 총독으로 있을 때 유다인에 의해 재판정으로 끌려갔을 때 등장한다. 갈리오 총독이 사도 성 바오로에 대한 유다인들의 고발을 그들의 종교적 문제로 판단하여 관여하지 않겠다며 모두 다 재판정에서 몰아냈을 때, 유다인들은 회당장 소스테네스를 붙잡아 재판정 앞에서 매질하였다. 하지만 갈리오 총독은 아무런 관심도 두지 않았다. 성 소스테네스가 매를 맞은 이유를 사도행전 안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그는 사도 성 바오로에 의해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개종한 것으로 보인다(1코린 1,1). 전통적으로는 예수님께서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파견하신 70명(또는 72명, 루카 10,1)의 제자 목록에 소스테네스가 등장하는데, 그가 사도 성 바오로가 형제라고 부른 코린토스의 성 소스테네스와 같은 사람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리스 전승은 성 소스테네스가 소아시아 지방 리디아(Lidia)에 있었던 해안 도시 콜로폰(Colophon)의 주교였다고 한다. 옛 “로마 순교록”은 11월 28일 목록에서 사도 성 바오로가 자기의 제자인 성 소스테네스에 대해 코린토서에서 언급했는데, 그는 개종했을 당시 회당장이었으며 갈리오 총독 앞에서 채찍질을 당함으로써 믿음의 첫 열매를 봉헌했다고 전해주었다. 하지만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그의 이름을 더는 기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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