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만키우스(또는 만치오)의 생애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16세기의 기록 중에는 그가 1세기에 로마(Roma)에서 태어나 예수님의 제자가 된 후 선교사로 파견되어 포르투갈 남부 리스본(Lisbon)과 에보라의 초대 주교가 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역사적 근거가 전혀 없는 이야기일 뿐이다. 7세기에 작성된 순교록에 따르면 그는 로마에서 태어난 그리스도인으로 유대인 상인에 의해 노예로 팔려 포르투갈의 에보라로 갔고, 그곳에서 유대교로 개종할 것을 강요당했을 때 이를 거부하고 신앙을 고백해 주인으로부터 모진 고통과 고문을 당한 후 순교했다고 한다. 옛 “로마 순교록”은 5월 15일 목록에서 포르투갈의 에보라에 성 만치오 순교자가 있었다고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5월 21일로 축일을 옮겨 같은 내용을 기록하였다. 성 만치오는 라틴어로 성 만티우스(Mantius, 또는 만시오)로도, 포르투갈어로는 성 만수스(Mancos)로도 불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