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 살았던 어린 소녀인 성녀 무사는 평범하고 순수한 소녀였다. 동시대를 살았던 교황 성 그레고리우스 1세(Gregorius I, 9월 3일)는 "대화집" 안에서 성녀 무사의 오빠인 프로부스(Probus)에게 전해들은 이야기를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어느날 꿈 속에서 어린 무사는 흰 옷을 입은 소녀들에 둘러싸여 발현한 천주의 모친을 보았다. "함께 하고 싶냐?"는 성모님의 물음에 "예"라고 응답한 무사는 30일 뒤에 돌아와 함께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을 들었다. 그 후 무사의 성격이 변화되었다. 기도를 시작하고 엄격한 생활을 실천해 부모마저도 놀랐다. 그녀는 이 모든 것이 성모님의 발현 때문임을 가족들에게 밝혔다. 그리고 25일째 열이 오르더니 30일째 "성모님께 간다"는 말을 남기고 지상의 삶을 마치고 하늘나라에 올랐다. 동방교회에서는 5월 16일에 성녀의 축일을 기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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