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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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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명, 축일, 성인구분, 신분, 활동지역, 활동연도, 같은이름 목록
성인명 마르코 (Mark)
축일 3월 29일
성인구분 성인
신분 주교
활동지역 아레투사(Arethusa)
활동연도 +364년
같은이름 마르꼬, 마르꾸스, 마르쿠스, 마크, 말구
성인 기본정보

   성 마르쿠스(Marcus, 또는 마르코)는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통치 중에 아레투사(오늘날 시리아 중부 홈스주[Homs州]의 아르라스탄[Ar-Rastan]에 있었던 고대 도시)의 주교로 임명되었는데, 이전의 그의 생애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다. 그는 351년 아리우스주의를 지지했던 콘스탄티우스 2세 황제(337~361년 재위) 때 열린 시르미움(Sirmium, 로마제국의 속주 판노니아[Pannonia]의 도시로 오늘날 세르비아 북부 사바강[Sava R.] 유역의 스렘스카 미트로비차[Sremska Mitrovica]) 공의회에 참석했는데, 이 공의회는 아리우스주의(Arianism)의 주장을 반영한 신경이 작성되었다. 그래서 16세기에 교회사학자로 유명한 카이사르 바로니우스(Caesar Baronius, 1538~1607년) 추기경은 “로마 순교록”을 편찬하면서 동방교회 순교록에 ‘신앙의 증거자’로 등록되었던 그의 기념일을 삭제하였다. 하지만 성 마르코는 후대의 볼랑디스트(Bollandists, “성인전집”[聖人傳集, Acta Sanctorum]을 편집 간행하는 벨기에의 예수회 학자들)에 의해 아리우스파가 아닌 정통 교리를 지킨 주교로 평가받았고, 배교자 율리아누스 황제(361~363년 재위) 때 겪은 고통으로 인해 순교자로서도 공경을 받게 되었다.

   성 마르코는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명령으로 이교도 신전을 파괴하고 그리스도교 성당을 세운 일이 있었다. 그런데 배교자 율리아누스가 황위에 오른 뒤 그리스도교를 박해하며 이교 신앙의 부활을 추진했다. 아레투사의 일부 시민들도 그리스도교를 포기하고 이교도가 되었다. 성 마르코는 안전을 위해 잠시 피신했으나 일부 성직자와 신자들이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주저하지 않고 도시로 돌아왔다. 그는 파괴된 이교도 신전을 재건하기 위한 막대한 비용을 요구하는 황제의 명령을 거부하고 감옥에 갇혀 혹독한 고문을 받았다. 거리로 끌려다니며 다양한 조롱과 잔인한 고문을 당했으나 신앙에 대한 그의 확고한 의지를 꺾을 수는 없었다. 결국 박해자들마저 그의 용기와 인내심에 감동해 그를 풀어주었다고 한다. 그 후 성 마르코는 이교도들의 복음화에 헌신하다가 364년에 선종했다고 한다. 일부 전승에서는 성 마르코가 체포되었을 당시 고문을 받고 순교했다고 한다.

   나지안주스(Nazianzus)의 성 그레고리오(Gregorius, 1월 2일)는 성 마르코에 대한 설교에서 그가 겪은 고통을 이야기하며 그를 ‘비범한 사람이자 가장 거룩한 주교’였다고 칭송하였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3월 29일 목록에서 아리우스 논쟁 당시 올바른 신앙에서 절대로 벗어나지 않았고, 배교자 율리아누스 황제 치하에서 폭력적인 괴롭힘을 당한 시리아 아레투사의 성 마르코 주교를 기념한다고 기록하며 그가 나지안주스의 성 그레고리오에게 뛰어난 인물이자 매우 거룩한 삶은 산 주교로 칭송받았다고 했다. 그리고 순교 여부에 대한 별도의 언급은 하지 않았다.♣

사진/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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