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스테파누스(Stephanus, 또는 스테파노)는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Calabria) 지방 코센차(Cosenza)의 로사노에서 925년경 태어났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수도원 생활을 동경했고, 같은 고향 출신인 성 닐로(Nilus, 9월 26일)가 설립한 수도원에 들어가 그의 제자가 되었다. 성 닐로 수도원장은 참된 가르침을 통해 게으르고 나태한 성 스테파노의 본성을 변화시켰고, 성 스테파노는 겸손과 순종의 모범이 될 만큼 큰 발전을 이루었다. 그는 사라센인들의 침략으로 피신해야 했던 성 닐로 수도원장을 따라 카푸아(Capua)와 발레루체(Valleluce)의 수도원을 거쳐 마지막으로 996년에 가에타(Gaeta) 근처에 있는 세르페리(Serperi) 수도원으로 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수도 생활에 정진하다가 1001년 선종한 후 그곳에 묻혔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성 닐로의 축일과 같은 9월 26일 목록에서 라치오(Lazio) 지방의 가에타에 로사노 출신이자 성 닐로의 동료였던 성 스테파노 수도승이 있었다며 그의 이름을 새로 추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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