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난티우스 호노리우스 클레멘티아누스 포르투나투스(Venantius Honorius Clementianus Fortunatus, 또는 베난시오)는 이탈리아의 트레비소(Treviso) 교외에서 태어나 라벤나(Ravenna)에서 교육을 받고 565년에 독일로 갔다. 약 20년 동안(567-587년) 그는 프랑스의 푸아티에(Poitiers)에 사는 동안 사제가 되었으며, 또 클로테르 1세의 왕비 성녀 라데군다(Radegundis, 8월 13일)의 고문으로 활약하였다. 600년경 성 베난티우스는 푸아티에의 주교로 임명되었다. 탁월한 시인이던 그는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의 작품 중에는 투르(Tours)의 성 마르티누스(Martinus), 푸아티에의 성 힐라리우스(Hilarius), 파리(Paris)의 성 게르마누스(Germanus), 성녀 라데군다 및 뛰어난 수도자들의 운문적인 전기를 비롯하여 모셀 여행에 관한 시, 시저베르트 왕과 브루네힐다 왕비의 결혼 축시, 브루네힐다의 동생인 갈레스윈타 왕비의 추도시 등이 남아 있다. 또 뛰어난 찬미가로는 “판제 린과 글로리오시”(Pange Lingua Gloriosi)와 “벡실라 레지스”(Vexilla Regis)등이다. 그의 시는 당시대에 대한 많은 정보와 관습, 가족생활, 건축, 예술, 여인상 등을 알려주는 매우 중요한 작품들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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