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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레나(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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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명, 축일, 성인구분, 신분, 활동지역, 활동연도, 같은이름 목록
성인명 베레나 (Verena)
축일 9월 1일
성인구분 성녀
신분 동정녀
활동지역
활동연도 +4세기
같은이름
성인 기본정보

   ‘좋은 열매’란 뜻의 이름을 가진 성녀 베레나는 상부 이집트(Upper Egypt)의 룩소르(Luxor) 인근 테베(Thebes)에서 저명한 그리스도인 귀족 가문의 딸로 태어났다. 그녀는 이집트의 테베에서 모집된 그리스도인 군인들로 구성된 테반 군단(Theban Legion) 전설에 등장하는 성 빅토르(Victor, 10월 10일)와는 친척 간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군인들의 상처를 돌보기 위해 군대와 동행해 고대 로마제국의 속주인 라이티아(Raetia, 오늘날의 티롤, 바이에른, 스위스 일부를 포함한 지역)까지 갔다. 그들에 앞서 북쪽으로 출정했던 테반 군단이 승리를 자축하는 자리에서 우상에게 희생제물 바치라는 명령을 거부하고 성 마우리시오(Mauritius, 9월 22일)와 일단의 그리스도인 군인들이 순교하자, 성녀 베레나는 순교자들의 유해를 수습하고 매장하기 위해 직접 아가우눔(Agaunum, 오늘날 스위스의 생 모리스[Saint-Maurice])으로 갔다.

   그 뒤에 성녀 베레나는 스위스 북서부 졸로투른(Solothurn)으로 가서 자리를 잡고 은수 생활을 시작했다가 다시 코블렌츠(Koblenz)를 거쳐 취리히(Zurich) 인근에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숲속의 한 동굴로 자리를 옮겼다. 그곳에서 그녀는 은수자로서 엄격한 금욕생활과 끊임없는 기도 생활에 전념했다. 그녀의 전구로 몇몇 기적이 일어나고, 특별히 어린 소녀들의 영육(靈肉) 간의 건강을 돌보면서 그녀의 명성이 널리 알려졌다. 이로 인해 지방 총독이 그녀를 감옥에 가두기도 했지만, 석방된 후에도 계속해서 가난하고 병든 이들을 돌보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특히 전염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나병 환자들의 상처를 닦고 약을 발라주며 정성껏 돌봐주었다. 그녀의 헌신적이고 모범적인 생활로 인해 많은 이들이 그리스도교로 개종했다.

   성녀 베레나는 중세 스위스에서 가장 존경받는 성인 중 한 명으로 그녀의 무덤 위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기념 성당과 베네딕토회 수도원이 존재했었다. 오늘날 스위스의 바트추르차흐(Bad Zurzach)에 있는 성녀 베레나 성당(Verenamunster)은 그녀의 무덤 위에 세워진 것이다. 교회 미술에서 성녀 베레나는 한 손에 빵이나 물병을 들고 다른 한 손에 빗을 들고 가난한 사람과 나병 환자를 씻기고 돌보는 모습으로 주로 표현된다. 옛 “로마 순교록”과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 모두 9월 1일 목록에서 성녀 베레나 동정녀가 오늘날 스위스의 바덴(Baden) 또는 추르차흐 지역에서 공경을 받고 있다고 간단히 기록하였다.♣

사진/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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