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아르텔라는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의 집정관 루키우스(Lucius)와 그의 아내 안투사(Anthusa)의 딸로서 매력적인 처녀였다. 많은 젊은이들이 그녀의 미모에 빠져 청혼하였는데, 동로마 제국의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그녀의 빼어난 미모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부친에게 사자를 보내어 그녀를 입궁시키라고 명하였다. 부모와 그녀는 반대하였지만 도망가는 길 외에 황제의 명을 어길 수는 없었다. 그래서 이탈리아의 베네벤토에 있는 나르세스(Narses) 삼촌에게 피신하기로 작정하고 달마티아(Dalmatia)의 부다까지 부친의 배웅을 받은 그녀는 수행원들과 여행을 계속하던 중에 강도들을 만났는데, 하인들은 모두 도망치고 성녀 아르텔라만 붙잡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녀는 3일 만에 풀려나서 목적지에 당도할 수 있었다. 베네벤토에 도착하자 그녀는 맨발로 걸어서 성모 성당에 당도하여 이제까지 무사히 인도해주신 주님께 감사의 표시로 종을 선물로 드렸다. 그때부터 그녀는 주일을 제외한 모든 날에 단식을 하고 끊임없는 기도생활을 하며 지내다가 16세의 나이로 운명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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