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북부 베르가모 근방 발레 도냐(Valle d'Ogna)에서 태어난 알베르투스(Albertus, 또는 알베르토)는 시골 농부였다. 그는 고향 마을 사람들 중에서 가장 신심 깊고 모범적인 생활을 하다가 도미니코회의 3회원이 되었다. 그는 젊은 시절 결혼했지만 아이는 없었다. 그는 아내와 친척들의 핀잔소리를 들어가면서도 가난한 사람들을 꾸준히 도와주었다. 아내가 세상을 떠난 다음 그는 아버지의 농장을 떠나 순례의 길에 올랐다. 그는 로마(Roma)는 9번, 예루살렘(Jerusalem)은 1번 그리고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는 무려 8번이나 찾았다. 그는 순례 중에 일하면서 얻은 수입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쉬지 않고 기도하며 찬미가를 부르거나 시편을 외우면서 순례의 길을 걸었다. 마침내 크레모나(Cremona)로 이사한 알베르투스는 그곳에서 수많은 기적을 행하는 사람으로 존경을 받았다. 사람들은 그에게서 평범한 시골농부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느님의 손길을 뚜렷이 느끼고 감탄했다고 한다. 그에 대한 공경은 1748년에 승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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