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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자 에드워드 존스는 웨일스 사람으로 오늘날의 웨일스 북부 덴비셔(Denbighshire)에 속한 디플린 클루이드(Dyffryn Clwyd)의 라넬리던(Llanelidan)에서 태어나 영국 성공회 신자로 세례를 받았다. 그는 유럽 대륙을 여행하던 중 프랑스 북동부 랭스(Reims)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하고, 두에(Douai)의 영국 대학에서 수학한 후 1588년 6월 사제품을 받았다. 그해 12월에 선교사로서 잉글랜드에 들어와 런던(London)의 플리트 거리(Fleet Street)에 있는 한 식료품점에서 얼마간 머물렀다. 1590년 그는 가톨릭 신자가 되겠다고 속인 어느 배교자의 밀고로 그보다 2년 먼저 잉글랜드로 들어온 복자 안토니오 미들턴(Antonius Middleton) 신부와 함께 체포되어 런던탑에 갇혔다. 그들은 판사 앞에서 가톨릭이 올바른 종교임을 자세히 설명했으나 반역죄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 결국 두 신부는 1590년 5월 6일 그들이 체포된 식료품점 맞은편에 설치된 교수대로 끌려가 교수형과 극형을 받고 순교하였다. 마지막까지도 그들은 자신들을 해치는 모든 사람의 죄가 용서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최후의 순간을 맞이했다고 한다. 복자 에드워드 존스 신부는 1929년 12월 15일 교황 비오 11세(Pius XI)에 의해 복자품에 올랐고, 순교한 날인 5월 6일에 축일을 기념하고 있다. 그리고 2000년에 잉글랜드와 웨일스 교회의 새 전례력이 교황청에서 승인된 후에는 1970년 10월 25일 교황 성 바오로 6세(Paulus VI)에 의해 시성된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40위 순교자’(The Forty Martyrs of England and Wales)와 종교개혁 시대에 순교한 모든 복자 · 성인들이 ‘영국의 순교자’(The English Martyrs)라는 이름으로 5월 4일 전례 안에서 기념하게 되면서 복자 에드워드 존스 또한 그날 함께 축일을 기념하게 되었다. 이날은 종교개혁 시대 영국에서 순교한 영국 성공회의 순교자와 성인들의 기념일과 같은 날이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5월 6일 목록에서 엘리자베스 1세 여왕 치하의 영국 런던에서 가톨릭 사제직을 지키다가 교수대에 매달려 칼에 찢겨 순교한 복자 에드워드 존스와 복자 안토니오 미들턴에 대해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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