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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페디토(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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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명, 축일, 성인구분, 신분, 활동지역, 활동연도, 같은이름 목록
성인명 엑스페디토 (Expeditus)
축일 4월 19일
성인구분 성인
신분 순교자
활동지역 멜리테네(Melitene)
활동연도 +연대미상
같은이름 엑스페디또, 엑스페디뚜스, 엑스페디투스
성인 기본정보

   옛 “로마 순교록”은 4월 19일 목록에서 고대 아르메니아(Armenia)의 멜리테네(오늘날 튀르키예 중동부의 말라티아[Malatya])에서 순교한 성 헤르모게네(Hermogenes), 성 카이오(Cajus), 성 엑스페디투스(또는 엑스페디토), 성 아리스토니코(Aristonicus), 성 루포(Rufus), 성녀 갈라타(Galata)의 이름만 간단히 전해주었다. 그들이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 때 순교했다는 주장도, 그들의 생애에 대한 다른 정보도 역사적으로 확인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고대 아르메니아의 멜리테네에서 순교한 성 헤르모게네와 성 엘피디오(Elpidius)에 대해서만 4월 18일 목록에서 전해줄 뿐 옛 “로마 순교록”이 4월 19일 목록에서 전해준 멜리테네의 순교자들에 대해서 더는 기록하지 않았다. 일부 전승은 두 날짜의 성 헤르모게네를 동일 인물로 보기도 하나 이 또한 역사적 근거가 부족한 주장으로 보고 있다.

   한편 성 엑스페디토는 멜리테네의 순교자들 가운데 하나이거나 실존 여부도 불확실한 다른 인물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세 이탈리아 북부 토리노(Torino)에서 공경을 받았다는 기록도 있고, 몇몇 순교록과 전례력에서 그에 관한 이야기를 언급하나 대부분 전설적 이야기로 역사적 신빙성은 없다고 본다. 그런데도 그는 18세기 이전에 이미 독일과 시칠리아(Sicilia) 지방에서까지 공경을 받았다고 한다. 특히 어떤 일을 미루는 습관에 맞서거나 긴급한 상황일 때 그에게 전구를 청하는 풍습이 전해져온다. 그 이유로 18세기 말 순교자의 유해를 이송하면서 있었던 일화와 연결해 언어유희로 보기도 하는데, 이는 근거 없는 주장으로 이미 그 이전부터 성 엑스페디토에 대한 공경이 여러 지방에서 이루어졌었기 때문이다. 교회 미술에서 그는 보통 십자가와 종려 나뭇가지를 들고 있는 젊은 군인의 모습으로 표현된다. 특히 라틴어로 ‘오늘’이란 뜻을 지닌 ‘Hodie’가 적힌 십자가를 들고 ‘내일’(Cras)을 외치는 까마귀를 밟고 있는데, 이는 그의 개종과 관련된 전설적 이야기에서 유래하였다. 그가 그리스도교로 개종하려고 결심한 날 악마가 까마귀 모습으로 그에게 다가와 ‘내일’로 미루라고 설득했지만, 그는 “아니오. 나는 오늘 그리스도인이 될 것”이라고 단호히 대답했다고 한다.♣

사진/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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