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노르망디(Normandie)의 콩데(Conde)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성 요한(Joannes)은 어려서부터 사제가 되길 원하였다. 그러나 사제직을 감당해 낼 수 있을지 의문스러울 정도로 몸이 약하였다. 하지만 그는 1617년에 루앙(Rouen)의 예수회에 입회하여 1615년에 사제 서품을 받았다. 그 후 그는 선교사를 지원하여 캐나다 퀘벡 주로 떠났으며, 주로 인디언 휴런족(Huron)이 많이 거주하는 동부 지역에서 선교활동을 하였다. 캐나다로 온 이후 그는 인디언들 사이에서 34년 동안이나 전교활동을 개척한 유명한 선교사가 되었다. 그의 고초는 필설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1629년 영국인들이 퀘벡을 점령하고 예수회원들을 몰아낼 때 그도 쫓겨나서 하는 수 없이 프랑스로 돌아왔다. 그러나 그는 1633년 다시 캐나다로 돌아와 같은 지역에서 선교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였다. 1637년 천연두가 만연하여 수천 명의 인디언들이 사망한 사건이 벌어졌는데, 선교사들이 재앙을 몰고 온 악마로 간주되어 인디언 마술사들로부터 큰 곤욕을 치렀다. 하지만 요한은 그 와중에도 인디언들 곁을 떠나지 않고 1640년까지 함께 거주하였다. 그가 잠시 퀘벡으로 갔다가 다시 인디언 부락으로 왔을 때, 프랑스와 가장 적대적이던 이로쿼이(Iroquois) 인디언들로부터 체포당하여 처참하게 살해당하였다. 그런 와중에서도 그가 보인 용기와 성덕은 수많은 인디언들을 감동시켜, 그가 죽고 난 후에도 약 7천 명의 인디언 개종자들이 줄을 이었다고 한다. 그는 휴런족을 위해 프랑스어-휴런어 사전과 그들의 언어로 된 교리서를 저술하였다. 성 요한과 더불어 7명의 동료 예수회원들은 1930년 교황 비오 11세(Pius XI)에 의해 시성되었으며, 캐나다의 수호성인들로 공경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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