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자 윌리엄 브라운의 생애에 대해 알려진 기록은 거의 없다. 다만 그는 영국 잉글랜드 중부 노샘프턴셔(Northamptonshire)의 노샘프턴에서 태어나 어느 귀족 집안의 하인으로 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가톨릭 신앙과 교회에 대한 사랑으로 제임스 1세(James I) 왕의 통치 중에 프로테스탄트 예배에 참석하기를 거부하고 사람들을 가톨릭 신앙으로 인도하고 격려하는데 헌신했다. 그로 인해 그는 가톨릭 신자로서 반역죄로 기소되어 사형 선고를 받고 1605년 9월 5일 노스 요크셔(North Yorkshire)의 리펀(Ripon)에서 교수형과 극형을 받고 순교하였다. 복자 윌리엄 브라운은 1929년 12월 15일 교황 비오 11세(Pius XI)에 의해 복자품에 올랐고, 순교한 날인 9월 5일에 축일을 기념하고 있다. 그리고 2000년에 잉글랜드와 웨일스 교회의 새 전례력이 교황청에서 승인된 후에는 1970년 10월 25일 교황 성 바오로 6세(Paulus VI)에 의해 시성된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40위 순교자’(The Forty Martyrs of England and Wales)와 종교개혁 시대에 순교한 모든 복자 · 성인들이 ‘영국의 순교자’(The English Martyrs)라는 이름으로 5월 4일 전례 안에서 기념하게 되면서 복자 윌리엄 브라운 또한 그날 함께 축일을 기념하게 되었다. 이날은 종교개혁 시대 영국에서 순교한 영국 성공회의 순교자와 성인들의 기념일과 같은 날이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9월 5일 목록에서 영국 리펀에서 복자 윌리엄 브라운이 제임스 1세 왕 때에 사람들을 가톨릭 신앙으로 이끌었다는 이유로 사형 선고를 받고 교수형과 극형을 받고 순교했다고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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