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SA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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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카뇨알두스(Cagnoaldus, 또는 카뇨알도)는 오늘날의 프랑스 동부 부르고뉴(Bourgogne) 지방에서 프랑크 귀족 가문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아일랜드에서 부르고뉴(Bourgogne) 지방의 선교사로 와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뤽세이유(Luxeuil)에 수도원을 설립한 성 골룸바노(Columbanus, 11월 23일)의 든든한 후원자였다. 성 골룸바노의 선교에 감동한 아버지에 의해 성 카뇨알도는 어린 나이에 친척 도나투스(Donatus)와 함께 뤽세이유 수도원에 들어가 교육을 받게 되었다. 성장한 뒤에 자연스럽게 수도승이 된 그는 성 골룸바노 수도원장의 가장 가까운 친구 중 한 명이 되었다. 610년경 스승인 성 골룸바노가 부르고뉴의 국왕인 테오도리쿠스 2세의 부도덕한 결혼을 반대하면서 확대된 논쟁으로 추방 명령을 받았을 때 성 카뇨알도는 끝까지 스승과 동행하였다. 그는 스승과 함께 콘스탄츠호(Lake Konstanz) 인근에서 선교사로 활동했고, 성 골룸바노가 이탈리아 북부 보비오(Bobbio)에 정착해 새로운 수도원을 설립할 때도 옆에서 스승을 도왔다. 615년 성 골룸바노가 선종한 뒤에는 친척인 성 에우스타시오(Eustasius, 4월 2일)가 원장직을 맡은 뤽세이유 수도원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여동생인 성녀 부르군도파라(Burgundofara, 12월 7일)가 나중에 파르무티에(Faremoutier, ‘파라의 수도원’이란 뜻) 수도원으로 명명된 남녀 이중 수도원을 에보리아쿰(Evoriacum)에 설립할 때, 그녀를 돕기 위해 뤽세이유 수도원에 파견된 수도자 중 한 명이었다. 그러고 나서 성 카뇨알도는 브룬힐다(Brunhilda) 여왕이 설립한 랑의 성 빈첸시오 수도원의 원장직을 맡았고, 이어서 랑의 주교로 임명되어 프랑크 왕국 내에서 가장 중요한 교구 중 하나를 사목하게 되었다. 그는 632년경 선종하여 성 빈첸시오 수도원에 묻혔다. 모(Meaux)의 주교인 성 파로(Faro, 10월 28일)는 그의 남동생이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9월 6일 목록에 프랑스 랑의 주교이자 성 골룸바노의 제자인 성 카뇨알도를 추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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