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고트족(Visigoths) 왕가에 예속된 장교의 아들로 에스파냐에서 태어난 성 프룩투오수스(또는 프룩투오소)는 어릴 때부터 하느님께 봉헌된 삶을 희망하다가 양친이 사망하면서부터 자기 성소를 찾게 되었다.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은 그는 가난한 사람과 노예 해방을 위하여 혹은 수도원을 세우는데 유산을 사용하였다. 그가 첫 번째로 세운 수도원은 비에르소(Vierzo) 근교의 산에 세운 것이었다. 그 후 그는 이집트에서 은수자로 정착하려고 하였으나 왕의 명에 의해 좌절되었다. 656년 그는 브라가(현재는 포르투갈의 도시)의 대주교로 승품되었고 톨레도(Toledo) 공의회에도 참석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