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아분디우스(또는 아분디오)는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Basilica di San Pietro)의 성당지기 신부였다. 그의 삶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교황 성 대 그레고리오 1세(Gregorius I, 9월 3일)가 그의 저서 “대화집”(Dialogi, III, 25)에서 증언한 것이 전부이다. 성 대 그레고리오 1세 교황은 그가 매우 겸손하며 충실한 사제였다고 묘사하며, 사도 성 베드로(Petrus, 6월 29일)가 그를 통해 기적적인 치유를 보여주었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팔다리가 마비된 어느 소녀가 성당에서 성 베드로에게 치유를 청하며 간절히 기도했는데, 그날 밤 꿈에 성 베드로가 나타나 성 아분디오에게 가서 치유를 청하라고 했다. 그녀는 성 아분디오에게 자신의 꿈에 대해 말했고, 성 아분디오는 그녀의 손을 잡고 이전의 건강한 상태로 회복시켜주었다. 옛 “로마 순교록”은 4월 14일 목록에서 로마의 성 베드로 대성당의 상주 사제인 성 아분디오의 이름을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축일을 4월 15일로 옮겨 교황 성 대 그레고리오 1세가 증언했듯이 로마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겸손하고 충실한 사제였던 성 아분디오를 기념한다고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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