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그라타는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성 루포(Lupo) 대공과 그의 아내 아델라이드(Adelaide)의 딸로, 그녀의 남편과 사별할 때까지는 그리스도인이 아니었다. 그리스도인이 된 후 그녀는 부모를 개종시켰다. 그녀는 자신의 고향에서 거룩한 부인으로 신망을 얻었고, 특별히 순교자들의 시신을 안전하게 그리스도교 전례에 따라 매장하는데 큰 열성을 지니고 있었다. 성녀 그라타는 테반 군단의 군인 순교자인 성 알렉산데르(Alexander, 8월 26일)의 유해를 천으로 정성껏 감싸 영예롭게 매장했다고 한다. 그녀의 아버지가 사망한 후 성녀 그라타는 지혜와 자비심으로 베르가모를 다스렸다. 그녀의 생애에 관한 증거는 분명하나 활동 연대에 대해서는 전승에 따라 4세기와 8세기경으로 서로 일치하지 않고 있다. 그녀는 베르가모에서 공경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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