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SA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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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아브다스는 4세기에 오늘날 이란 서부 아제르바이잔[West Azerbaijan) 지역의 칼도란(Chaldoran)에서 태어났다. 그는 훌륭한 교육을 받고 성장해 사제가 되었다. 그는 칼도란에서 많은 사람에게 세례를 주고 신앙으로 인도했는데, 조로아스터교 사제들에 의해 체포되어 감옥에서 심한 고통을 견뎌냈다. 기적적으로 풀려난 그는 오늘날 이란 서부 후제스탄주(Khuzestan州)의 슈시(Shush)에 있었던 고대 도시인 수사의 주교가 되었다. 당시 페르시아는 샤푸르 3세(Shapur III, 383~388년 재위)의 아들인 야즈데게르드 1세(Yazdegerd I, 399~420년 재위)가 통치하고 있었다. 야즈데게르드 1세는 비잔틴 황제와 마르티르폴리스(Martyropolis)의 성 마루타스(Maruthas, 2월 16일) 주교의 노력으로 그리스도교에 대한 박해가 아닌 관용 정책을 펼치게 되었다. 그래서 오랜 박해로 파괴된 페르시아 교회를 재건하고 재조직하는 등 새로운 변화와 희망의 싹트던 시기였다. 그러나 이러한 평화는 오래가지 않았다. 성 아브다스 주교는 그 지역의 조로아스터교 신자들과 분쟁을 벌이던 중 제어되지 않은 선교 열정에 불타올라 아르골(Argol)에 있는 페르시아의 성소인 피라에움(Pyraeum, 불의 사원)을 불태워버렸다. 이에 분노한 야즈데게르드 1세는 성 아브다스 주교가 사원을 재건하지 않으면 모든 그리스도교 성당을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다. 성 아브다스는 우상을 숭배하는 사원을 재건하는데 한 푼도 낼 수 없다며 제안을 거부하고 동료들과 함께 순교를 선택했다. 이를 계기로 그리스도교에 대한 광범위한 박해가 시작되었다. 옛 “로마 순교록”은 5월 16일 목록에서 페르시아에서 성 아브다스 주교와 일곱 명의 사제, 아홉 명의 부제, 일곱 명의 동정녀가 야즈데게르드 1세 치하에서 여러 가지 고문을 견뎌내고 영광스럽게 순교했다고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같은 날 목록에서 성 아브다스와 성 아브디에소(Abdiesus) 주교의 순교를 말하는데, 이들은 샤푸르 2세(Shapur II, 309~379년 재위) 때의 순교자로 수사의 주교인 성 아브다스와는 다른 사람이다. 결론적으로 개정 “로마 순교록”에서 수사의 주교인 성 아브다스의 기록을 찾을 수는 없다. 그리고 옛 “로마 순교록”은 성 아브다스의 이름을 성 아우다스(Audas)로 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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