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디오스코루스(또는 디오스코로)는 이집트 키노폴리스(Cynopolis)의 그리스도교 공동체에서 활동한 독서자의 아들이었다. 그는 젊은 시절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284~305년 재위)의 박해 때 그리스도교 신앙을 고백하고 이교의 신상에 희생 제사 바치기를 거부해 체포되어 알렉산드리아(Alexandria)로 이송되었다. 그곳에서 쿨키아누스(Culcianus) 총독에게 재판을 받으며 혹독한 고문을 받은 끝에 순교하였다. 옛 “로마 순교록”은 5월 18일 목록에서 이집트에서 독서자였던 성 디오스코로가 총독의 명령으로 손톱을 뽑고 횃불로 옆구리를 태우는 등의 혹독한 고문을 당한 후 붉게 달군 쇠로 화상을 입고 순교했다고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같은 날 목록에서 이집트에서 독서자의 아들인 성 디오스코로가 여러 가지 고문을 받은 후 참수형을 순교했다고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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