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로마 순교록”은 12월 1일 목록에서 성 디오도루스(또는 디오도로) 신부와 성 마리아노(Marianus) 부제 그리고 많은 그리스도인이 누메리아누스 황제(283~284년 재위)의 명령으로 로마에서 순교의 영광에 참여했다고 전해주었다. 그리고 그들의 유해 발견을 기념해 1월 17일 목록에서도 그들의 순교 과정을 기록했는데, 그에 따르면 로마의 사제인 성 디오도로와 성 마리아노 부제 그리고 많은 신자가 모래 구덩이에서 순교자들의 축일을 기념할 때 박해자들이 무덤 입구를 닫아버리고 그 위의 천장을 무너뜨려 순교의 월계관을 썼다고 한다. 전승에 따르면 그들의 순교가 일어난 곳이 로마의 살라리아 가도(Via Salaria)에서 283년경 생매장당해 순교한 성 크리산토(Chrysanthus)와 성녀 다리아(Daria, 이상 10월 25일)의 무덤이 있는 곳이라고 한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그들에 대해 더는 기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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