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소포타미아 지방 셀레우키아 크테시폰의 주교였던 성 시메온 바르사배(Simeon Barsabae)는 페르시아의 왕 사푸르 1세의 박해 때에 체포되어 태양신을 숭배하라는 요구를 거절하여 모진 고문을 받고 투옥되었다. 성 금요일에 동료 그리스도인 백여 명이 참수되는 광경을 강제로 목격한 성 시메온은 참수를 재촉하여 순교하였다. 그와 함께 순교한 이들 중에는 사제인 성 압데칼라(Abdechalas)와 성 아나니아(Ananias) 그리고 왕의 스승인 성 우스타자네스도 있었는데, 그는 왕의 권유에 따라 잠시 배교하였으나 성 시메온의 설득을 받아들여 순교하였다. 성 아나니아에 의해 용기를 얻은 왕의 기술자였던 성 푸시키우스(Pusicius)도 이때 순교하였다. 그리고 얼마 뒤 성 시메온 바르사배의 여동생인 성녀 타르불라(Tarbula, 4월 22일)와 다른 여인들이 잔인하게 톱질형을 받아 순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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