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마그누스(또는 마뇨)는 독일 남부 바이에른(Bayern) 지방의 슈바벤(Schwaben) 남쪽에서 알프스로 이어지는 고산지대인 알고우(Allgau)에서 활발한 선교활동을 펼쳤다. 바이에른 지방 퓌센에 있는 베네딕토회의 장크트 망(Sankt Mang) 수도원의 전통에 따르면 그는 그 수도원의 설립자이자 초대 수도원장이었다. 그 외에 그의 생애에 대해 역사적으로 확인된 내용은 거의 없다. 다만 그의 생애에 대한 단편적 자료들을 통해 그가 선교활동을 위해 퓌센에 왔고, 그곳에 분명히 존재했고, 8세기의 어느 해 9월 6일에 선종했다고 본다. 또한 그는 아일랜드 출신으로 유럽 대륙의 선교를 위해 파견된 보비오(Bobbio)의 성 골룸바노(Columbanus, 11월 23일)와 그의 제자인 성 갈로(Gallus, 10월 16일)와 함께 ‘알고우의 사도’ 중 한 명으로 공경을 받아왔다. 신뢰할만한 사료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천년이 넘는 기간 동안 다양한 예술 분야와 대중 신심에서 큰 존경과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특히 많은 역사적 오류와 전설을 담고 있는 그의 “전기”에 나오는 이야기가 주로 다뤄졌다. 그는 오스트리아 서부 브레겐츠(Bregenz)에서 앞 못 보는 이를 치유하고, 독일 남부 켐프텐(Kempten)과 로스하우프텐(Rosshaupten)에서는 사람들을 괴롭히던 뱀과 용을 물리치고, 퓌센에 은둔소와 기도처를 세웠다. 그는 알프스(Alps) 지역에서 벌레를 퇴치하고 가축을 보호하는 수호성인으로서 공경을 받았다. 한편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9월 6일 목록에 그의 이름을 추가하면서 독일 바이에른주(州) 퓌센 수도원의 수도원장이란 간단한 설명만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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