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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아트릭스 데스테(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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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명, 축일, 성인구분, 신분, 활동지역, 활동연도, 같은이름 목록
성인명 베아트릭스 데스테 (Beatrice d’Este)
축일 5월 10일
성인구분 복녀
신분 동정녀, 수녀
활동지역
활동연도 +1226년
같은이름 데스떼, 베아뜨리체, 베아뜨릭스, 베아트리체
성인 기본정보

   복녀 베아트릭스 데스테(Beatrix II d’Este, 1월 18일)의 이모인 복녀 베아트릭스 데스테(Beatrix I d’Este)는 1192년경 이탈리아 북부 에스테(Este)와 파도바(Padova) 주변을 통치하던 귀족 가문의 딸로 태어났다. 그녀는 어린 시절 에스테 성(城)과 칼라오네(Calaone) 성에서 궁중 생활의 여유와 특권을 경험하며 성장했다. 하지만 평화로운 삶은 오래가지 않았다. 교황을 지지하는 구엘프파와 황제를 지지하는 기벨린파의 갈등으로 인해 1212년 구엘프파에 속했던 아버지 아초 6세(Azzo VI)가 전사하고 에스테 시는 포위되었다가 항복하고 말았다. 1215년에 그녀의 이복형제인 알도브란디노(Aldobrandino)도 살해당하고, 여동생마저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아버지가 사망한 뒤부터 지극히 단순한 옷을 입고 온갖 장신구들도 모두 거부하였다. 가족의 불행과 가문의 몰락을 경험하며 결혼 적령기가 되었을 때 귀족 가문 간의 혼인으로 연결되는 모든 세속적 권력과 유혹을 물리치고 수도 생활에 전념할 결심을 했다. 복녀 베아트릭스 데스테는 유일한 혈육인 이복오빠 아초 7세의 동의 없이 집을 빠져나와 칼라오네 인근 살라롤라(Salarola) 마을에 있는 산타 마르게리타(Santa Margherita)의 베네딕토회 수녀원으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1년 반을 지낸 후 1221년에 가족들을 설득하여 더욱 한적한 곳에서 은거하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젬몰라(Gemmola)로 갔다. 에스테의 주교는 이전에 은수자들이 거주했던 젬몰라의 버려진 수도원에서 그녀와 동료들이 지낼 수 있도록 해주었다. 복녀 베아트릭스 데스테는 그곳에서 성 베네딕토의 규칙을 따르는 수도 공동체를 설립했으나 스스로 수녀원장에 오르는 것은 한사코 거부하였다. 그녀는 물려받은 재산을 사용해 수도원 건물과 성당을 수리했다. 그리고 가난 속에서 엄격한 금욕을 실천하고 기도 생활에 전념하다가 건강을 해쳐 1226년 젊은 나이에 결핵으로 선종하였다. 그녀의 시신은 파도바에 있는 성녀 소피아(Santa Sofia) 성당에 안치되었고, 1957년 에스테의 성녀 테클라(Santa Tecla) 두오모로 옮겨져 그 도시를 전염병으로부터 구한 이코니움(Iconium)의 성녀 테클라(Thecla, 9월 23일)와 함께 도시의 두 번째 수호성인으로 공경을 받고 있다. 그녀에 대한 공경과 시복 승인은 1763년 11월 19일 교황 클레멘스 13세(Clemens XIII)에 의해 승인되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5월 10일 목록에 그녀의 이름을 추가하면서 젬몰라에 수도원을 설립하고 짧은 생애 동안 수녀로서 고된 성덕의 길을 걸었다고 기록하였다.♣

사진/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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