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트렌토의 주요 수호성인이 성 비길리우스(또는 비질리오)이다. 로마족인 그는 트렌토에서 태어났고, 아테네(Athenae)에서 교육을 받았다. 그 후 385년에 트렌토의 주교가 되었는데, 밀라노(Milano) 대주교이던 성 암브로시우스(Ambrosius)에게 보낸 그의 편지가 남아 있다. 이 편지에는 그가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당한 여러 가지 어려움을 적었고, 또 순례에 관한 의견도 나온다. 또 성 시시니우스(Sisinius)와 성 마르티리우스(Martyrius) 그리고 성 알렉산데르(Alexander)의 순교록을 적었다. 그는 렌데나 계곡으로 선교하던 중 사투른 신상을 파괴하여 돌을 맞고 순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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