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투드발은 영국 웨일스(Wales) 지방 출신으로 어린 시절 웨일즈 남부 해안의 작은 마을인 란트위트 메이저(Llantwit Major)의 수도원에서 수학했다고 한다. 그는 성경을 배우기 위해 아일랜드를 여행한 후 돌아와 잠시 은수자로 생활한 후 동료들과 함께 프랑스 북서부 브르타뉴(Bretagne) 지방으로 건너갔다. 그는 둠노니아(Dumnonia) 왕국의 왕이자 사촌인 데로크(Deroch)의 도움을 받아 나중에 그의 이름을 딴 생파뷰(Saint-Pabu)에 수도원을 세우고 원장이 되었다. 그 후 성 투드발은 트레기에에 수도원을 세웠으나 지방 관리의 탄압으로 잠시 앙제(Angers)로 피신했다가 파리(Paris)로 가서 킬데베르트 1세(Childebert I) 왕을 만나 트레기에 수도원과 주변 본당에 대한 권한 되찾고 그 도시의 초대 주교가 되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트레기에 땅에 수도원을 세운 수도원장이자 주교인 성 투드발을 11월 30일 목록에 추가하였다. 그는 프랑스에서 브르타뉴의 7명의 설립자 성인 중 한 명으로 공경을 받고 있고, 파뷰(Pabu) 또는 투그두알(Tugdual) · 투그두알루스(Tugdualus) 등으로도 불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