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우리아(Isauria)의 클라우디오폴리스(Claudiopolis)에서 태어난 로마 사람 성 타라쿠스(Tarachus)는 젊어서 로마 군대의 군인이 되었으나 그리스도교로 개종함과 동시에 군복을 벗었다. 62세 때 그는 디오클레티아누스와 막시미아누스 황제의 그리스도교 박해를 맞이하여 성 안드로니쿠스(Andronicus)와 성 프로부스(또는 프로보)와 함께 폼페이오폴리스(Pompeiopolis)에서 체포되었다. 그들은 집정관 막시무스 앞에 끌려가서 잔인한 고문을 받았다. 그들의 신앙을 도저히 꺾을 수 없음을 알게 된 막시무스는 그들을 아나자르부스 교외의 원형극장에서 야수들의 밥이 되게 하였다. 그러나 야수들이 그들을 전혀 해치지 않자 검투사들이 칼로써 그들을 살해하였다. 프로부스는 팜필리아 시데 출신의 평민이었고, 안드로니쿠스는 에페수스(Ephesus)의 원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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