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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기 안나(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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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명 박아기 안나 (朴阿只 Anne)
축일 9월 20일
성인구분 성녀
신분 부인, 순교자
활동지역 한국(Korea)
활동연도 1783-1839년
같은이름 낸시, 니나, 박 안나, 박안나, 애나, 애니,
성인 기본정보

   성녀 박아기 안나(Anna)는 한강 기슭의 한 작은 촌락에 살던 어느 교우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천성적으로 기억력이 둔하여 교리문답과 기도문 배우기가 매우 힘들어서 “나는 천주를 내가 원하는 대로 알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마음껏 사랑하기로 힘을 쓰겠다.”고 말하며 스스로를 위로했다고 한다. 18세에 태 프란치스코와 결혼하여 2남 3녀를 낳고 자녀들을 매우 열심히 양육하였다.

   안나는 예수님의 수난에 대하여 특별한 신심을 가지고 구세주의 오상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고, 박해가 일어났다는 말을 들고는 순교자들의 이야기를 자녀들에게 들려주고 자신도 순교를 열망하고 있던 중, 1839년 2월경에 남편과 맏아들과 함께 체포되었다. 남편과 장남은 곧 배교하여 풀려났지만, 박 안나는 다리뼈가 허옇게 드러나고 몸에 쇠눈 만큼씩이나 구멍이 나도록 혹독히 맞았지만 조금도 굴하지 않았다.

   그러나 가장 견디기 어려웠던 고통은 남편 프란치스코가 배교하여 아들과 함께 매일 같이 찾아와서는 집안의 참혹한 형편과 죽어가는 늙은 어머니의 고통이며 엄마를 찾는 어린 것들의 가련한 정경을 말하면서 배교하라고 애걸복걸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안나는 이 무서운 유혹을 용감히 물리쳤다. “아니, 며칠 더 살아 보려고 영원한 죽음을 당할 위험을 무릅쓴단 말이오? 나보고 배교하라고 원하기는커녕 끝까지 항구하라고 격려해야 되지 않겠소? 당신들이야 말로 어서 천주께 회두하시오, 그리고 내 행복을 부러워하시오.” “네 남편과 아들은 옥에서 풀려나가 집으로 돌아갔다. 너도 한 마디만 하면 이런 은전은 입을 수 있다. 그런데 집안 식구들이 그렇게 조르는데도 너는 도무지 마음을 굽히지 않으니 네 마음은 쇳덩어리 같이 인정이 도무지 없구나. 그래 삶이란 것이 그다지도 나쁜 것이란 말이냐?” 하며 포장이 달래니, “제 남편과 아들이 배교한 것이 제게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는 신앙을 보존하고 신앙을 위하여 죽기로 작정하였습니다.” 하고 안나는 말하였다.

   1839년 5월 10일 형조에서는 다음과 같이 주청을 올렸다. “마님이라고 불리는 朴女 아기는 사서 읽는 것으로 집안일을 삼고 추한 그림을 훌륭한 신(神)같이 공경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죽음을 향하여 나아가 뒤로 물러나지 않으리라고 맹세하였나이다. … 사형을 선고하였으니 재가하심을 청하나이다.” 이리하여 그녀는 서소문 밖에서 순교하였다. 이때 그녀의 나이는 57세였다. 그녀는 1925년 7월 5일 교황 비오 11세(Pius XI)에 의해 시복되었고, 1984년 5월 6일 한국 천주교회 창설 200주년을 기해 방한한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에 의해 시성되었다.

참고자료

  • 구중서 외 저, 한국천주교회가 낳은 103위 순교성인들의 생애 1 - '성녀 안나 박아기', 서울(성황석두루가서원), 1992년, 208-211쪽.
  • 아드리앙 로네/폴 데통베 저, 안응렬 역, 한국 순교자 103위 성인전 (상), '제5장 이 아가타 외 순교자 8위', 2016년, 82-108쪽.
  • 한국가톨릭대사전편찬위원회 편, 한국가톨릭대사전 제5권 - '박아기', 서울(한국교회사연구소), 1997년, 3136-31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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