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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마(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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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명, 축일, 성인구분, 신분, 활동지역, 활동연도, 같은이름 목록
성인명 젬마 (Gemma)
축일 5월 13일
성인구분 복녀
신분 동정녀
활동지역 술모나(Sulmona)
활동연도 +1465년
같은이름 겜마
성인 기본정보

   복녀 젬마는 14세기 말경 이탈리아 중부 아브루초(Abruzzo) 지방 비세냐(Bisegna) 근처 산 세바스티아노 데이 마르시(San Sebastiano dei Marsi)라는 작은 마을에서 가난한 농부의 딸로 태어났다. 그녀는 부모의 깊은 신앙을 물려받으며 자랐는데, 어려서 전염병으로 부모를 모두 잃고 고아가 되었다. 그녀에 대한 전승이 불확실하지만, 부모의 사망 전 또는 후에 술모나 교구에 속한 고리아노 시콜리(Goriano Sicoli)라는 마을로 이주하였다. 그곳에서 친척과 함께 살면서 낮에는 주로 양을 돌보는 목동으로 일하고 밤에는 기도와 묵상으로 시간을 보냈다. 어느 날 아름다운 처녀로 성장한 그녀에게 반한 그 지역 백작이 그녀를 유혹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썼으나 그녀의 마음을 얻지는 못했다. 오히려 그녀는 하느님께 일생을 봉헌하려는 자신의 순수한 마음으로 백작을 설득해 그 마을 성당 옆에 은둔소를 짓고 그 안에 들어가 자발적으로 벽에 갇힌 동정녀로서 40년 이상을 살았다. 은둔소의 작은 창문으로는 성당 제단만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엄격한 참회의 삶을 살았던 그녀의 높은 성덕에 관한 이야기는 주변으로 널리 퍼져나갔다. 그녀의 선종 시기는 전승에 따라서 1439년부터 1465년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그녀의 무덤에서 많은 기적이 일어나면서 주민들의 요구로 술모나의 주교가 무덤을 열었을 때 시신은 부패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한다. 그녀의 유해는 고리아노 시콜리의 성 요한 세례자 성당 중앙 제단에 모셔졌는데, 나중에 성녀 젬마(Santa Gemma) 성당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그녀에 대한 공경은 1890년 교황 레오 13세(Leo XIII)에 의해 승인되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5월 13일 목록에 아브루초 지방 고리아노 시콜리라는 곳에서 제단만 볼 수 있는 성당 옆 작은 은둔소에 들어가 평생을 산 복녀 젬마 동정녀의 이름을 추가하였다. 그리고 그녀의 선종 시기를 1465년으로 보았다. 또한 5월 12일에 그녀의 축일을 기념하기도 했으나 선종한 날로 알려진 5월 13일로 확실히 했다. 아브루초 지방에서는 그녀를 기념해 매년 축일 전에 고향인 산 세바스티아노 데이 마르시에서 고리아노 시콜리까지 어린 소녀가 전통 의상을 입고 마을 사람들과 함께 순례하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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